조건을 한꺼번에 보려고 하면 목록이 너무 길어 보입니다. 그래서 읽다가 덮게 됩니다. 어린이집 개원 조건은 자격과 공간, 사람 세 덩어리로 나누면 훨씬 단순해집니다. 각각 묻는 곳도 다릅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첫째, 자격
대표자가 될 사람이 원장 자격을 갖추었는지입니다. 이 자격에는 정해진 경력과 교육 이수가 들어갑니다. 서류 한 장으로 끝나는 항목이 아니라 시간이 드는 항목입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개원 조건 중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자격이 없다면 언제까지 갖출 수 있는지부터 계산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 기간이 감당 가능한지가 다음 판단을 가릅니다.

둘째, 공간
면적, 층, 용도, 설비 기준이 걸립니다. 겉보기에 멀쩡한 자리도 서류상 기준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계약을 하기 전에 주소를 들고 관할 지자체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공간 조건은 지역마다 세부가 다릅니다. 인터넷에서 본 기준과 내 동네 기준이 어긋나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확인만 하면 거의 완전히 사라지는 위험입니다.
셋째, 사람
보육교사를 몇 명 두어야 하는지는 정원과 연령에 따라 정해집니다. 교사 대 아동 비율이라고 부르는 기준입니다. 이 숫자가 인건비 구조를 결정하기 때문에 운영의 뼈대가 됩니다.
어린이집 개원 조건에서 이 항목이 자주 뒤로 밀리는데, 실제로는 매달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미리 계산해 두시기 바랍니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끝인가요
아닙니다. 3~8세를 가르치는 자리는 어린이집 하나가 아닙니다.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을, 교습소와 공부방은 학원법을 따릅니다. 자격 요건과 공간 기준이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개원 조건에서 막히셨다면, 같은 아이들을 만나는 다른 형태를 한 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길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비전키즈 센터는 어떤 자리인가
두비전키즈 센터는 어린이집이 아닙니다. 아이를 하루 종일 맡는 보육 기관이 아니라, 3~8세 아이가 수업 시간에 와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 센터입니다.
여덟 가지 프로그램을 아이의 상태에 맞춰 조합하고, 소그룹으로 만납니다. 센터는 지역의 교육거점 역할을 하면서 상담과 수업, 회원 관리, 방문교육 연결을 맡습니다. 교육사업 경력은 요건으로 두지 않습니다.
비용과 조건은 문서로 봅니다
개설과 관련된 비용은 정보공개서에 항목별로 적혀 있습니다. 요청하시면 보내 드립니다. 제공일로부터 14일이 지난 뒤에 계약이나 가맹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니, 그 사이에 읽고 물으시면 됩니다.
시설 기준과 면적은 구하신 자리와 관할 기준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담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조건을 확인하는 순서
세 덩어리를 아무 순서로나 확인하시면 헛걸음이 생깁니다. 자격이 먼저입니다. 자격이 안 되면 공간을 아무리 잘 구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이 공간이고, 사람은 공간과 정원이 정해진 뒤에 계산합니다.
어린이집 개원 조건을 이 순서로 보시면 중간에 되돌아올 일이 없습니다. 반대로 마음에 드는 자리를 먼저 찾고 나서 자격을 알아보시면, 자격 준비에 걸리는 기간 동안 그 자리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순서 하나로 몇 달이 갈립니다.
세 덩어리 밖의 한 가지
자격·공간·사람 말고 하나가 더 있습니다.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전업인지 병행인지, 가능한 요일과 시간대가 언제인지입니다. 보육 기관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고, 수업을 하는 자리는 수업 시간대에 집중됩니다.
어린이집 개원 조건을 다 맞추고도 이 항목에서 어긋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조건표의 네 번째 칸에 시간을 적어 두시기 바랍니다. 숫자로 비교하기 어려운 항목이지만 지속을 결정하는 쪽은 대개 이쪽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짚습니다. 조건을 다 확인하고도 망설여지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는 더 알아보는 대신 한 곳을 직접 가 보시기 바랍니다. 자료로는 좁혀지지 않는 것이 현장에서는 삼십 분이면 정해집니다.
오늘의 한 걸음
자격·공간·사람 세 칸을 그리고 아는 것만 적어 보세요. 비어 있는 칸이 지금 확인해야 할 목록입니다.
정리하면 조건은 세 덩어리입니다. 셋을 따로 확인하시면 전체가 한결 또렷해집니다.
덧붙여, 확인하신 내용은 한 장으로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격·공간·사람 세 칸에 각각 확인한 날짜와 답을 적는 것입니다. 상담을 받으실 때 그 한 장을 꺼내시면 대화가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시작됩니다. 설명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내 조건을 확인받는 자리가 됩니다.
한 줄 더 보탭니다. 확인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도와 기준은 바뀌고, 반년 전에 들은 내용이 지금과 다를 수 있습니다. 준비가 길어지면 중간에 한 번 더 물으시기 바랍니다.
카카오톡으로 "어떤 형태가 제 조건에 맞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역은 ○○입니다"라고 보내 주세요. 두비전키즈 가맹 문의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