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을 읽다 보면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은 항목이 나옵니다. 어린이집 설립 조건이 촘촘한 이유는 아이가 그곳에 오래 머물기 때문입니다.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안전과 위생, 인력의 기준이 올라갑니다. 이 원리를 알면 조건이 읽힙니다.
머무는 시간이 기준을 정합니다
하루 종일 아이를 맡는 자리는 급식과 낮잠, 위생과 안전까지 책임집니다. 그래서 공간 기준에 조리 공간과 화장실, 피난 관련 항목이 들어갑니다. 교사 배치 기준도 연령별로 촘촘합니다.
반대로 정해진 시간에 와서 수업만 받고 돌아가는 자리는 기준의 결이 다릅니다. 어린이집 설립 조건을 그대로 다른 형태에 대입하시면 과하게 무거운 그림이 나옵니다.

확인은 어디서 하나요
관할 시·군·구의 보육 담당 부서입니다. 유치원이라면 교육지원청, 교습소나 공부방 형태라면 역시 교육지원청입니다. 같은 아이를 가르쳐도 감독 기관이 다릅니다.
이 점을 모르고 한 곳에만 물으면 "저희 소관이 아닙니다"라는 답을 받게 됩니다. 어린이집 설립 조건을 물을 곳과 교습 관련 기준을 물을 곳이 다르다는 것만 알아 두셔도 시간이 줄어듭니다.
자격 요건의 무게
대표자 자격이 가장 큰 관문입니다. 어린이집은 원장 자격이 필요하고, 그 자격에는 경력과 교육 이수가 들어갑니다. 짧은 기간에 갖추기 어려운 항목입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설립 조건을 확인하신 뒤 자격 준비 기간이 길다고 판단되면, 같은 아이들을 만나는 다른 형태를 함께 보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두비전키즈 센터의 경우
두비전키즈 센터는 보육 기관이 아니라 교육 센터입니다. 3~8세 아이가 수업 시간에 와서 여덟 가지 프로그램을 소그룹으로 배웁니다. 아이가 하루 종일 머무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래서 공간의 쓰임도 다릅니다. 수업 공간과 상담 공간을 나누고, 보호자가 기다릴 자리와 3~8세 눈높이에 맞춘 위생 설비를 둡니다. 본사의 표준 설계는 참고 기준이고, 실제 평면은 자리에 맞춰 다시 그립니다.

교육사업 경력이 없어도 되나요
두비전키즈는 경력을 요건으로 두지 않습니다. 본사가 콘텐츠와 교구, 표준교육과정, 교사교육과 수업 지도방법, 학부모 피드백 절차를 준비합니다.
필요한 것은 아이를 끝까지 보려는 태도와 약속을 지키는 습관입니다. 이 둘은 교육하기 어렵지만 나머지는 교육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비용과 조건은 문서로
개설 관련 비용은 정보공개서에 항목별로 적혀 있습니다. 요청하시면 보내 드리고, 제공일로부터 14일이 지난 뒤에 계약이나 가맹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그 사이에 읽고 물으시면 됩니다.
공간은 면적보다 쓰임입니다
몇 평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면적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수업 공간과 상담 공간이 나뉘어 있는지, 보호자가 기다릴 자리가 있는지에 따라 쓸 수 있는 정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 설립 조건에서도 면적과 함께 구조를 봅니다. 그래서 자리를 보실 때 줄자보다 먼저 들고 가셔야 할 것이 동선입니다. 아이가 어디로 들어와 어디에 앉고 어디서 손을 씻는지 걸어 보시면 그 자리가 쓸 만한지 금방 드러납니다.
기준을 읽는 요령
조문을 처음부터 읽으려 하면 지칩니다. 내 경우에 해당하는 항목만 찾아 읽으시면 됩니다. 정원이 몇 명인지, 아이가 몇 시간 머무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세 가지를 먼저 정하고 그 조건에 걸리는 항목만 보는 것입니다.
어린이집 설립 조건처럼 항목이 많은 기준일수록 이 방법이 필요합니다. 전부 읽고 이해한 다음에 움직이겠다고 생각하시면 출발이 몇 달 늦어집니다. 모르는 항목에는 표시를 해두고 관청에 물을 목록으로 넘기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짚습니다. 기준을 다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디에 물어야 하는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 하나가 나머지를 전부 해결해 줍니다.
한 줄 더 보탭니다. 기준을 확인하실 때 담당 부서 이름과 직통 번호를 함께 적어 두시기 바랍니다. 준비하는 동안 같은 곳에 여러 번 묻게 되고, 그때마다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의 한 걸음
내가 하려는 일에서 아이가 몇 시간 머무는지 적어 보세요. 그 시간이 길면 보육의 기준이, 짧으면 교습의 기준이 적용됩니다.
정리하면 기준의 무게는 머무는 시간에서 나옵니다. 그 원리만 알면 조건 목록이 읽힙니다.
덧붙여, 자리를 보신 날에는 사진과 메모를 함께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후보가 셋만 되어도 며칠 지나면 기억이 섞입니다. 날짜와 주소를 적은 사진 몇 장이 나중에 비교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한 줄 더 보탭니다. 물어보고 받은 답은 그 자리에서 적어 두시기 바랍니다. 통화가 끝나면 생각보다 빨리 흐려집니다.
그리고 물으실 때는 주소를 들고 물으시기 바랍니다. 주소가 있어야 구체적인 답이 돌아옵니다.
카카오톡으로 "수업만 하는 형태의 조건이 궁금합니다. 지역은 ○○입니다"라고 보내 주세요. 두비전키즈 가맹 문의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