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은 읽기를 익히는 단계가 아니라 읽기로 배우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아직 더듬거린다면 이해력이 아니라 해독의 문제이므로, 소리 내어 읽기를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뜻이 함께 들어옵니다.
수리 활동은 순서와 규칙을 다룹니다. 글자를 익히는 데도 순서 감각이 필요하므로, 수에서 자란 규칙 감각이 한글 학습으로 이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아이를 두고 오래 전해 내려온 말 중에는 근거가 약한 것이 많습니다. 문제는 그 말들이 부모의 조급함과 맞물려 실제 선택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알아 두면, 하지 않아도 될 일에 쓰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한글을 일찍 뗀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근거가 약합니다. 오히려 준비되기 전에 시작해 글자를 싫어하게 된 경우가 더 자주 문제가 됩니다.
초등 1학년은 수 감각이 있는 아이와 외워서 버티는 아이가 갈리기 시작합니다. 답은 같아도 손가락을 쓰는지 머릿속으로 가르고 모으는지를 보면 실제 상태가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