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은 스스로 영상 시간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숙제와 놀이의 순서를 정해 두는 것이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실랑이가 적습니다.
영상에 오래 머무는 아이는 마음이 심심하거나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 자리를 확인하지 않고 시간만 줄이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갈 뿐입니다.
또래와 다르다는 것이 늦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아기의 발달은 몇 달 차이로도 크게 달라 보이고, 지금의 순서가 학령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을 혼자 오래 안고 있기보다, 무엇이 정상 범위이고 무엇이 살펴볼 신호인지 알아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영상에 끌리는 것은 자극의 세기 때문이지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나이라면 조절은 어른의 몫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초등 1학년은 학교 적응의 긴장이 가장 큰 시기입니다. 힘든 점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그림으로 꺼내는 통로가 하나 있으면 부모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