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은 점수로 자신을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실수에 크게 무너진다면 결과에만 반응해 온 환경의 영향일 수 있으므로, 과정을 짚는 말을 늘려야 합니다.
창의력 활동에는 틀린 답이 없어 실수가 생기지 않습니다. 실수에 크게 무너지는 아이가 마음 편히 시도해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간입니다.
집에서 잘하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의 모습을 따로 보아야 아이의 실제 상태가 보이고, 특히 형제가 있으면 비교가 자동으로 일어나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을 따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는 것을 견디는 연습은 형제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매번 져 주기보다 지고 나서 다시 하자고 말해 주는 편이 낫습니다.
초등 2학년은 정해진 답에 익숙해지면서 "틀릴까 봐" 새로운 시도를 줄입니다. 창의력은 이 시기에 자라기보다 지켜 주어야 하는 것에 가깝고, 평가받지 않는 활동이 그 자리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