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은 구구단이라는 첫 암기 과제를 만납니다. 노래로만 외운 아이는 중간에서 물으면 처음부터 되짚는데, 이는 묶어 세는 의미 없이 소리만 저장된 상태입니다.
수를 어려워하는 아이는 대개 수 앞에서 불안합니다. 마음거울로 그 불안을 먼저 꺼내 놓으면, 같은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 잘하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의 모습을 따로 보아야 아이의 실제 상태가 보이고, 특히 형제가 있으면 비교가 자동으로 일어나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을 따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형제끼리 누가 빨리 푸는지 겨루게 하지 마세요. 수는 속도로 견주는 순간 싫어지는 대표적인 영역입니다.
초등 2학년은 친구 관계에서 오는 감정이 복잡해집니다. 억울함과 서운함을 말로 정리하지 못해 행동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그림으로 꺼내 보는 시간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