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의 느림은 앞 학년의 기초가 덜 굳은 경우가 많습니다. 진도를 나가기보다 잠깐 되돌아가는 편이 결과적으로 빠릅니다.
이야기는 빠르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느리다는 말을 들어 온 아이가 자기 속도로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하기 좋은 영역입니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면 무엇이 통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한 번에 한 단계만 바꾸고 최소 한 주는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고, 흔들리면 주저 없이 이전 단계로 내려가면 됩니다. 오르내리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이 방식의 정상 작동입니다.
1단계는 어디가 느린지 나누는 것입니다. 듣기·이해·표현 중 어디에서 걸리는지 보고, 2단계에서 그 지점만 연습하고, 3단계에서 전체를 이어 붙입니다.
초등 2학년은 이야기에 자기 생각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줄거리만 말하던 아이가 "나는 이렇게 생각해"를 덧붙이는 시기이고, 이것이 서술형 답안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