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은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가 처음 나타나는 학년입니다. 글자는 다 읽히는데 중심 생각을 못 잡는 것이고, 원인은 대개 어휘와 배경지식입니다.
창의력의 눈으로 보면 한글은 외워야 할 기호가 아니라 그림으로 바꿀 수 있는 대상입니다. 글자의 모양에서 무엇이 떠오르는지 이야기해 보면, 반복해서 쓰는 것보다 훨씬 빨리 붙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부모가 고른 한마디가 아이에게 남는 것을 바꿉니다. 지적하는 말은 사실을 확인시켜 아이를 굳게 만들고, 물어보는 말은 아이가 스스로 떠올리게 합니다. 아래는 바꿔 쓰기만 해도 반응이 달라지는 말들입니다.
"이것도 몰라?" 대신 "이 글자 어디서 본 것 같아?"라고 물어보세요.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말은 글자를 피하게 만들고, 찾아보게 하는 말은 글자를 놀이로 만듭니다.
초등 3학년은 사회·과학이 들어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개념어를 머릿속 그림으로 바꾸는 힘이 성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학년이고, 두비전키즈의 이미지 전환이 학습과 가장 가깝게 만나는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