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은 교과서의 개념어가 한꺼번에 늘어납니다. 책을 멀리하기 시작했다면 모르는 낱말의 비율을 세어 보는 것이 가장 빠른 확인입니다.
책을 안 보려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책이 아니라 성공한 경험입니다. 짧은 동화를 끝까지 이해해 본 경험 하나가 태도를 바꿉니다.
집에서 잘하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의 모습을 따로 보아야 아이의 실제 상태가 보이고, 특히 형제가 있으면 비교가 자동으로 일어나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을 따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함께 읽되 각자 다른 책을 고르게 하세요. 같은 책을 나눠 읽으면 잘 읽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지기 쉽습니다.
초등 3학년은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가 처음 나타나는 학년입니다. 글자는 다 읽히는데 중심 생각을 못 잡는 것이고, 원인은 대개 어휘와 배경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