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은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가 처음 나타나는 학년입니다. 글자는 다 읽히는데 중심 생각을 못 잡는 것이고, 원인은 대개 어휘와 배경지식입니다.
봐봐그림일기는 글자를 몰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먼저 남기고 아이가 말한 것을 어른이 받아 적어 주면, 그 받아 적기가 글자에 대한 첫 호감이 됩니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의 교사는 부모가 볼 수 없는 시간의 아이를 봅니다. 집에서의 모습과 다른 경우가 자주 있어, 두 쪽을 함께 들어야 상황이 제대로 보입니다. 다만 무엇을 묻느냐에 따라 얻는 정보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담임에게 한글을 얼마나 읽는지 묻기보다, 수업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물어보세요. 읽기의 수준보다 그 상황에서의 태도가 더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초등 3학년은 글의 분량이 늘면서 무엇을 쓸지 고르는 일이 부담이 됩니다. 개요를 세 줄로 먼저 적는 습관을 이때 들이면 고학년의 글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