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는 영상의 자극에 특히 쉽게 끌립니다.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나이라 조절은 어른의 몫이고,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끝나는 시점을 미리 약속하는 편이 실랑이가 적습니다.
영상은 이미지를 대신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상상할 일이 없습니다. 창의력 활동은 그 자리를 아이에게 돌려주는 시간이고, 영상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대신할 것을 주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유아기의 배움은 대부분 놀이의 얼굴을 하고 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학습지로 만나면 과제가 되고 놀이로 만나면 하고 싶은 일이 되는데, 이 차이가 몇 달 뒤의 태도를 완전히 갈라놓습니다. 아래는 특별한 준비 없이 오늘 해 볼 수 있는 놀이들입니다.
화면을 끄고 나서 할 놀이를 미리 정해 두세요. 대신할 것이 없으면 시간을 줄여도 다시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4세의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힘이라기보다, 본 것을 자기 방식으로 바꿔 보는 힘입니다. 블록을 자동차라고 부르고 수건을 망토라고 우기는 순간이 곧 이미지 전환의 시작이라, 이 시기에는 결과물의 완성도를 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