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가 가만히 못 앉아 있는 것은 발달상 당연합니다.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시기이므로, 앉히는 데 힘을 쓰기보다 움직임이 들어간 활동으로 바꾸어 주는 편이 실제로 더 많이 배웁니다.
수리 활동은 한 번에 다루는 시간이 짧아 산만한 아이에게 맞습니다. 짧게 끊어 여러 번 하는 구조가 이 영역에서는 자연스럽습니다.
또래와 다르다는 것이 늦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아기의 발달은 몇 달 차이로도 크게 달라 보이고, 지금의 순서가 학령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을 혼자 오래 안고 있기보다, 무엇이 정상 범위이고 무엇이 살펴볼 신호인지 알아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가만히 못 앉아 있는 것은 유아기에 지극히 정상입니다. 다만 좋아하는 활동에서도 몇 분을 못 버티고, 여러 장소에서 같은 모습이 이어진다면 한 번 살펴볼 만합니다.
4세의 수리는 숫자를 읽는 일이 아니라 많고 적음을 몸으로 아는 일입니다. 사탕 세 개와 다섯 개 중 어느 쪽이 많은지를 세지 않고 알아보는 감각이 먼저이고, 숫자 쓰기를 앞당기면 오히려 수를 싫어하게 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