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는 숫자를 순서대로 외우면서도 그 수가 얼마만큼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는 것과 양을 아는 것이 아직 붙지 않은 단계라, 숫자 쓰기보다 만지고 나누는 놀이가 먼저입니다.
수를 어려워하는 아이는 대개 수 앞에서 불안합니다. 마음거울로 그 불안을 먼저 꺼내 놓으면, 같은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걱정은 막연할 때 가장 커집니다.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 항목으로 정해 두면, 지금 상태가 어디쯤인지와 무엇을 먼저 바꿔야 할지가 함께 보입니다. 아래 항목은 집에서 오늘 확인할 수 있는 것들로만 골랐습니다.
다섯 개 이하를 세지 않고 알아보는가 · 많고 적음을 견줄 수 있는가 · 수를 순서대로 말할 수 있는가 · 수를 다루는 일을 싫어하지 않는가.
4세는 감정을 말로 구분하기 어려워 몸과 표정으로 먼저 드러냅니다. 마음거울처럼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이 시기에 특히 잘 맞는 이유이고, 아이가 그린 것에 이름을 붙여 주면 감정 어휘가 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