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는 개인차가 가장 큰 시기입니다. 몇 달 차이로도 발달이 크게 달라 보이므로, 지금 느려 보이는 것이 뒤처짐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관찰력은 빠르기가 아니라 꼼꼼함으로 평가됩니다. 느리다는 말을 들어 온 아이가 오히려 강점을 보이는 영역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의 교사는 부모가 볼 수 없는 시간의 아이를 봅니다. 집에서의 모습과 다른 경우가 자주 있어, 두 쪽을 함께 들어야 상황이 제대로 보입니다. 다만 무엇을 묻느냐에 따라 얻는 정보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또래와 견준 이야기 대신 지난달과 비교한 변화를 물어보세요. 교사가 보는 변화의 방향이 순위보다 훨씬 유용한 정보입니다.
4세는 전체를 훑기보다 눈에 띄는 한 가지에 시선이 붙습니다. 그림책에서 늘 같은 곳만 짚는 것이 자연스러운 단계이고, 이때는 관찰의 범위를 넓히기보다 "또 뭐가 있지?"로 한 번 더 보게 하는 정도가 알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