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는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지만 읽기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자기 이름이나 간판의 글자를 알아보는 정도가 자연스럽고, 이때 소리를 낱자로 나누어 듣는 힘이 자라면 읽기가 수월해집니다.
수리 활동은 순서와 규칙을 다룹니다. 글자를 익히는 데도 순서 감각이 필요하므로, 수에서 자란 규칙 감각이 한글 학습으로 이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걱정은 막연할 때 가장 커집니다.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 항목으로 정해 두면, 지금 상태가 어디쯤인지와 무엇을 먼저 바꿔야 할지가 함께 보입니다. 아래 항목은 집에서 오늘 확인할 수 있는 것들로만 골랐습니다.
자기 이름의 글자를 알아보는가 · 같은 소리로 시작하는 낱말을 찾을 수 있는가 · 글자에 관심을 보이는가 · 읽기를 권할 때 피하지 않는가 — 마지막 항목이 가장 중요합니다.
5세는 하나씩 짚어 가며 세는 단계에서 묶어 보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점 다섯 개를 세지 않고 알아보는 경험이 쌓이면, 초등학교의 연산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순서대로 숫자를 외우는 것과는 다른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