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는 하나씩 짚어 세는 단계에서 묶어 보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다섯 개를 세지 않고 알아보는 경험이 쌓이면 나중의 연산이 달라지는데, 숫자를 외우는 것과는 다른 능력입니다.
수를 어려워하는 아이는 대개 수 앞에서 불안합니다. 마음거울로 그 불안을 먼저 꺼내 놓으면, 같은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부모가 고른 한마디가 아이에게 남는 것을 바꿉니다. 지적하는 말은 사실을 확인시켜 아이를 굳게 만들고, 물어보는 말은 아이가 스스로 떠올리게 합니다. 아래는 바꿔 쓰기만 해도 반응이 달라지는 말들입니다.
"몇 개야?" 대신 "어느 쪽이 더 많아 보여?"라고 물어보세요. 세게 하는 질문은 절차를 연습시키지만, 견주게 하는 질문은 수 감각을 만듭니다.
5세는 기쁘다·슬프다를 넘어 억울하다·부럽다 같은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할 뿐이라, 그림으로 꺼내 놓고 어른이 이름을 달아 주면 감정을 다루는 힘이 함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