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의 발달 속도는 여전히 편차가 큽니다. 다만 말이나 이해에서 또래와 눈에 띄게 차이가 이어진다면, 걱정을 미루기보다 한 번 확인해 보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그림일기는 매일 조금씩 쌓이는 활동입니다. 빠르기가 아니라 꾸준함으로 결과가 나오므로, 느린 아이에게 특히 공평한 영역입니다.
집에서 잘하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의 모습을 따로 보아야 아이의 실제 상태가 보이고, 특히 형제가 있으면 비교가 자동으로 일어나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을 따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형제 중 느린 아이는 늘 기다리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 자리에 오래 두면 자신에 대한 인식이 굳으므로, 아이가 앞서는 활동을 하나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5세의 그림일기에는 글자가 한두 개씩 섞이기 시작합니다. 맞춤법을 고치지 않는 것이 이 시기의 원칙이고, 자기가 쓴 글자를 읽어 주는 경험이 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