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는 억울함이나 부러움 같은 복잡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할 뿐이라, 어른이 대신 말로 정리해 주면 조절하는 힘이 함께 자랍니다.
이야기 속 인물을 빌리면 자기 감정을 말하기가 쉬워집니다. 감정을 직접 말하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집에서 하는 일은 교육이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일에 가깝습니다. 가르치려 들면 아이도 부모도 지치지만, 하루 오 분의 습관 하나를 바꾸면 몇 달 뒤에 눈에 보이는 차이가 생깁니다. 아래의 방법은 준비물이 거의 필요 없는 것들로 골랐습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 가르치려 하지 말고 이름만 붙여 주세요. 속상했구나 한마디가, 왜 그러면 안 되는지에 대한 설명보다 조절을 먼저 가르칩니다.
5세는 사건을 시간 순서로 늘어놓을 수 있게 됩니다. 아침에 있었던 일을 처음·다음·끝으로 말해 보는 연습이 가능해지는 시기이고, 이것이 나중에 글의 구조를 만드는 뼈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