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가 책을 안 보려 한다면 읽어 내는 데 힘이 많이 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읽게 하는 시간과 읽어 주는 시간을 나누면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책을 안 보려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책이 아니라 성공한 경험입니다. 짧은 동화를 끝까지 이해해 본 경험 하나가 태도를 바꿉니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면 무엇이 통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한 번에 한 단계만 바꾸고 최소 한 주는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고, 흔들리면 주저 없이 이전 단계로 내려가면 됩니다. 오르내리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이 방식의 정상 작동입니다.
1단계는 아이가 고른 책을 읽어 주는 것입니다. 2단계에서 한 쪽씩 번갈아 읽고, 3단계에서 스스로 읽습니다. 처음부터 혼자 읽게 하면 읽기가 과제가 됩니다.
6세는 글자를 읽어 내는 데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읽기는 되는데 내용을 못 말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해력이 아니라 해독에 여력을 다 쓴 상태입니다. 읽어 주는 시간을 아직 남겨 두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