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는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스스로 규정하기 시작합니다. 한번 굳은 규정은 오래가므로, 이 시기에 잘하는 영역을 분명히 알려 주는 일이 특히 중요합니다.
마음거울에는 잘 그린 그림이 없습니다. 평가가 없는 자리에서 자기 생각을 내놓아 본 경험이, 자신감이 낮은 아이에게 출발점이 됩니다.
집에서 잘하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의 모습을 따로 보아야 아이의 실제 상태가 보이고, 특히 형제가 있으면 비교가 자동으로 일어나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을 따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형제와 견주는 말은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각자 잘하는 영역을 따로 불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7세는 자기 마음을 설명하려 애쓰기 시작합니다. 말로 다 못할 때 그림이 통로가 되고, 입학을 앞두고 커지는 긴장을 꺼내 놓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