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는 기억 용량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다만 아직 스스로 외우는 방법을 쓰지 못해서, 어떻게 기억할지 알려 주면 반응이 빠릅니다.
낱개의 정보를 이야기로 엮으면 기억이 오래갑니다. 스토리텔링이 기억법과 만나는 지점이고, 흩어져 사라지던 것들이 하나로 묶여 남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부모가 고른 한마디가 아이에게 남는 것을 바꿉니다. 지적하는 말은 사실을 확인시켜 아이를 굳게 만들고, 물어보는 말은 아이가 스스로 떠올리게 합니다. 아래는 바꿔 쓰기만 해도 반응이 달라지는 말들입니다.
"어제 했잖아" 대신 "기억나는 것만 말해 볼래?"라고 해 보세요. 확인이 곧 인출 연습이 되는, 부모가 쓸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질문입니다.
7세는 들은 이야기를 자기 말로 다시 말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를 순서대로 옮기는 힘은 초등학교에서 설명하고 요약하는 과제로 그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