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은 읽기를 익히는 단계가 아니라 읽기로 배우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아직 더듬거린다면 이해력이 아니라 해독의 문제이므로, 소리 내어 읽기를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뜻이 함께 들어옵니다.
창의력의 눈으로 보면 한글은 외워야 할 기호가 아니라 그림으로 바꿀 수 있는 대상입니다. 글자의 모양에서 무엇이 떠오르는지 이야기해 보면, 반복해서 쓰는 것보다 훨씬 빨리 붙습니다.
유아기의 배움은 대부분 놀이의 얼굴을 하고 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학습지로 만나면 과제가 되고 놀이로 만나면 하고 싶은 일이 되는데, 이 차이가 몇 달 뒤의 태도를 완전히 갈라놓습니다. 아래는 특별한 준비 없이 오늘 해 볼 수 있는 놀이들입니다.
글자 찾기 놀이가 학습지보다 빠릅니다. 간판이나 과자 봉지에서 아는 글자를 찾아보게 하면, 글자가 공부가 아니라 세상의 일부로 들어옵니다.
초등 1학년은 학교라는 규칙 속으로 들어가면서 상상의 자리가 줄어듭니다. 이때 창의력 활동을 따로 두지 않으면 아이가 정답만 찾는 방식에 빨리 익숙해지므로, 답이 여러 개인 시간을 남겨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