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의 쓰기는 문장이 늘면서 맞춤법 지적도 늘어납니다. 고칠 것을 한 번에 다 짚기보다 한 가지만 골라 알려 주는 편이 쓰기를 지속시킵니다.
창의력의 관점에서 쓰기는 글씨를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떠오른 것을 남기는 일입니다. 쓸 것이 머릿속에 먼저 있으면 쓰기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듭니다.
또래와 다르다는 것이 늦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아기의 발달은 몇 달 차이로도 크게 달라 보이고, 지금의 순서가 학령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을 혼자 오래 안고 있기보다, 무엇이 정상 범위이고 무엇이 살펴볼 신호인지 알아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글씨 쓰기는 손의 힘과 조절이 자라야 가능합니다. 또래보다 서툴다면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초등 2학년은 정해진 답에 익숙해지면서 "틀릴까 봐" 새로운 시도를 줄입니다. 창의력은 이 시기에 자라기보다 지켜 주어야 하는 것에 가깝고, 평가받지 않는 활동이 그 자리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