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은 무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끼고 못 끼는 일이 반복되면 학교생활 전체에 영향을 주므로, 밖에서 한 명과 깊이 노는 관계를 만들어 두면 완충이 됩니다.
수리 활동은 겨루기 형태로 만들 수 있어 또래와 함께하기 좋습니다. 관계가 서툰 아이에게 말이 아니라 활동으로 어울리는 통로가 됩니다.
또래와 다르다는 것이 늦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아기의 발달은 몇 달 차이로도 크게 달라 보이고, 지금의 순서가 학령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을 혼자 오래 안고 있기보다, 무엇이 정상 범위이고 무엇이 살펴볼 신호인지 알아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또래와 어울리는 방식은 나이마다 다릅니다. 나란히 놀지만 함께 놀지는 않는 시기가 있어, 그때의 모습을 사회성 부족으로 보면 판단이 어긋납니다.
초등 2학년은 구구단이라는 첫 암기 과제를 만납니다. 노래로만 외운 아이는 중간에서 물으면 처음부터 되짚는데, 이는 외우지 못한 것이 아니라 묶어 세는 의미 없이 소리만 저장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