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은 여러 과목의 과제를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지시를 흘린다면 태도가 아니라 관리할 양이 늘어난 것일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는 순서가 있어 따라가는 연습이 됩니다. 처음·다음·끝을 지키는 경험이, 지시를 순서대로 따르는 힘과 이어집니다.
또래와 다르다는 것이 늦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아기의 발달은 몇 달 차이로도 크게 달라 보이고, 지금의 순서가 학령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을 혼자 오래 안고 있기보다, 무엇이 정상 범위이고 무엇이 살펴볼 신호인지 알아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따를 수 있는 지시의 개수는 나이에 따라 늘어납니다. 안 따르는 것처럼 보일 때, 지시가 그 나이의 용량을 넘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초등 3학년은 서술형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답을 알면서도 이유를 쓰지 못해 점수를 잃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식이 아니라 근거를 붙이는 형식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