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는 영상의 자극에 특히 쉽게 끌립니다.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나이라 조절은 어른의 몫이고,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끝나는 시점을 미리 약속하는 편이 실랑이가 적습니다.
영상은 이해를 대신해 줍니다. 동화문해는 아이가 직접 이해를 만드는 시간이라, 받기만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데 쓸모가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부모가 고른 한마디가 아이에게 남는 것을 바꿉니다. 지적하는 말은 사실을 확인시켜 아이를 굳게 만들고, 물어보는 말은 아이가 스스로 떠올리게 합니다. 아래는 바꿔 쓰기만 해도 반응이 달라지는 말들입니다.
"그만 봐" 대신 "이거 끝나면 끄는 거다"라고 미리 말해 주세요. 갑자기 끄는 것은 아이에게 빼앗기는 경험이고, 예고는 스스로 끝내는 경험입니다.
4세에게 동화는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입니다. 글자를 짚어 주기보다 그림을 함께 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 나누는 경험이, 나중에 스스로 읽기 시작할 때 그대로 밑천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