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이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합니다. 떼를 쓰는 것은 버릇이 아니라 아직 다룰 줄 모르는 감정이 몸으로 나오는 것이고, 어른이 대신 이름을 붙여 주는 일이 조절의 첫걸음입니다.
수리는 정답이 분명해 아이가 자기 상태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그래서 실패도 분명해지므로, 난이도를 낮춰 성공을 먼저 쌓는 순서가 특히 중요합니다.
아이를 두고 오래 전해 내려온 말 중에는 근거가 약한 것이 많습니다. 문제는 그 말들이 부모의 조급함과 맞물려 실제 선택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알아 두면, 하지 않아도 될 일에 쓰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감정을 받아 주면 버릇이 나빠진다는 말이 있지만 반대입니다. 감정을 인정받은 아이가 행동을 조절하고, 눌린 감정이 오히려 다른 곳에서 터집니다.
4세의 수리는 숫자를 읽는 일이 아니라 많고 적음을 몸으로 아는 일입니다. 사탕 세 개와 다섯 개 중 어느 쪽이 많은지를 세지 않고 알아보는 감각이 먼저이고, 숫자 쓰기를 앞당기면 오히려 수를 싫어하게 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