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이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합니다. 떼를 쓰는 것은 버릇이 아니라 아직 다룰 줄 모르는 감정이 몸으로 나오는 것이고, 어른이 대신 이름을 붙여 주는 일이 조절의 첫걸음입니다.
이야기 속 인물을 빌리면 자기 감정을 말하기가 쉬워집니다. 감정을 직접 말하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아이를 두고 오래 전해 내려온 말 중에는 근거가 약한 것이 많습니다. 문제는 그 말들이 부모의 조급함과 맞물려 실제 선택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알아 두면, 하지 않아도 될 일에 쓰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감정을 받아 주면 버릇이 나빠진다는 말이 있지만 반대입니다. 감정을 인정받은 아이가 행동을 조절하고, 눌린 감정이 오히려 다른 곳에서 터집니다.
4세는 문장이 짧고 순서가 자주 뒤바뀝니다.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잇는 힘은 아직 자라는 중이므로, 앞뒤를 바로잡아 주기보다 끝까지 말하게 두는 것이 이 시기의 스토리텔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