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의 자신감은 잘한다는 평가가 아니라 해 봤다는 경험에서 옵니다. 결과를 칭찬하면 실패가 두려워지므로, 시도한 것 자체에 반응해 주는 편이 이 시기에는 훨씬 잘 듣습니다.
마음거울에는 잘 그린 그림이 없습니다. 평가가 없는 자리에서 자기 생각을 내놓아 본 경험이, 자신감이 낮은 아이에게 출발점이 됩니다.
또래와 다르다는 것이 늦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아기의 발달은 몇 달 차이로도 크게 달라 보이고, 지금의 순서가 학령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을 혼자 오래 안고 있기보다, 무엇이 정상 범위이고 무엇이 살펴볼 신호인지 알아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남과 자기를 견주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누구나 위축됩니다.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 발달의 한 과정일 수 있으므로, 성격으로 단정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4세는 감정을 말로 구분하기 어려워 몸과 표정으로 먼저 드러냅니다. 마음거울처럼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이 시기에 특히 잘 맞는 이유이고, 아이가 그린 것에 이름을 붙여 주면 감정 어휘가 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