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에게 글씨 쓰기는 아직 이릅니다. 연필을 쥐는 손힘과 손가락 조절이 자라는 중이라, 크레용으로 크게 그리고 찢고 붙이는 활동이 오히려 쓰기 준비에 가깝습니다.
관찰력이 자라면 글자의 모양을 정확히 보게 되어 쓰기가 수월해집니다. 글씨가 흐트러지는 아이는 손의 문제만이 아니라 보는 힘의 문제인 경우도 많습니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의 교사는 부모가 볼 수 없는 시간의 아이를 봅니다. 집에서의 모습과 다른 경우가 자주 있어, 두 쪽을 함께 들어야 상황이 제대로 보입니다. 다만 무엇을 묻느냐에 따라 얻는 정보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쓰기 과제를 할 때 어떤 모습인지 물어보세요. 쓰기를 싫어하는 이유가 집과 기관에서 다를 수 있습니다.
4세는 전체를 훑기보다 눈에 띄는 한 가지에 시선이 붙습니다. 그림책에서 늘 같은 곳만 짚는 것이 자연스러운 단계이고, 이때는 관찰의 범위를 넓히기보다 "또 뭐가 있지?"로 한 번 더 보게 하는 정도가 알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