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는 영상의 자극에 특히 쉽게 끌립니다.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나이라 조절은 어른의 몫이고,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끝나는 시점을 미리 약속하는 편이 실랑이가 적습니다.
영상을 본 시간은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그림일기를 쓰려면 남길 일이 있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다른 활동을 찾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면 무엇이 통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한 번에 한 단계만 바꾸고 최소 한 주는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고, 흔들리면 주저 없이 이전 단계로 내려가면 됩니다. 오르내리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이 방식의 정상 작동입니다.
1단계는 끝나는 시점을 미리 약속하는 것입니다. 2단계에서 끄고 나서 함께할 것을 정해 두고, 3단계에서 시간을 줄입니다. 줄이기부터 시작하면 갈등만 커집니다.
4세의 그림일기는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충분합니다. 무엇을 그렸는지 아이가 말해 주고 어른이 옆에 받아 적어 주는 방식이 이 나이에 맞고, 이때의 받아 적기가 글자에 대한 첫 호감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