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는 만약에라는 가정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현실에 없는 상황을 놀이로 만드는 힘이 자라는 시기라, 상상이 어렵다면 재료보다 함께 놀아 줄 사람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글에는 그림이 없어 머릿속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동화문해가 이미지화 훈련과 만나는 지점이고, 상상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좋은 연습이 됩니다.
집에서 잘하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의 모습을 따로 보아야 아이의 실제 상태가 보이고, 특히 형제가 있으면 비교가 자동으로 일어나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을 따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함께 만드는 활동에서 잘하는 아이가 주도하기 쉽습니다. 각자 자기 것을 만들게 해야 모두에게 상상할 자리가 생깁니다.
5세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다음을 예상하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다 멈추고 "이제 어떻게 될 것 같아?"라고 물으면 대답이 나오는 나이이고, 그 대답이 곧 문해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