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는 만약에라는 가정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현실에 없는 상황을 놀이로 만드는 힘이 자라는 시기라, 상상이 어렵다면 재료보다 함께 놀아 줄 사람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리에서도 머릿속에 그리는 힘이 필요합니다. 숫자를 이미지로 바꾸어 기억하는 활동이, 상상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구체적인 연습이 됩니다.
집에서 하는 일은 교육이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일에 가깝습니다. 가르치려 들면 아이도 부모도 지치지만, 하루 오 분의 습관 하나를 바꾸면 몇 달 뒤에 눈에 보이는 차이가 생깁니다. 아래의 방법은 준비물이 거의 필요 없는 것들로 골랐습니다.
빈 종이를 주기 전에 재료를 손에 쥐여 주세요. 상상은 무에서 나오지 않고 본 것에서 나오므로, 무엇을 만들지 정하기 전에 무엇을 봤는지가 먼저입니다.
5세는 하나씩 짚어 가며 세는 단계에서 묶어 보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점 다섯 개를 세지 않고 알아보는 경험이 쌓이면, 초등학교의 연산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순서대로 숫자를 외우는 것과는 다른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