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의 발달 속도는 여전히 편차가 큽니다. 다만 말이나 이해에서 또래와 눈에 띄게 차이가 이어진다면, 걱정을 미루기보다 한 번 확인해 보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느리다는 말을 자주 들은 아이는 마음에 상처가 쌓입니다. 마음거울은 그 상처를 꺼내 보는 자리이고, 속도와 무관하게 인정받는 경험을 만듭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부모가 고른 한마디가 아이에게 남는 것을 바꿉니다. 지적하는 말은 사실을 확인시켜 아이를 굳게 만들고, 물어보는 말은 아이가 스스로 떠올리게 합니다. 아래는 바꿔 쓰기만 해도 반응이 달라지는 말들입니다.
"친구는 벌써 하는데" 대신 "지난달보다 늘었네"라고 해 주세요. 비교 대상을 바꾸는 말 하나가 아이의 자기 인식을 통째로 바꿉니다.
5세는 기쁘다·슬프다를 넘어 억울하다·부럽다 같은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할 뿐이라, 그림으로 꺼내 놓고 어른이 이름을 달아 주면 감정을 다루는 힘이 함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