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는 영상과 현실의 자극 차이를 크게 느낍니다. 영상 뒤에 놀이가 시시해 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끄고 나서 함께할 것을 미리 정해 두면 전환이 수월합니다.
영상은 시선을 끌어당기지만 스스로 찾아보게 하지는 않습니다. 관찰력 활동은 아이가 직접 시선을 옮기는 시간이라, 영상에 익숙해진 주의를 되돌리는 데 쓸모가 있습니다.
또래와 다르다는 것이 늦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아기의 발달은 몇 달 차이로도 크게 달라 보이고, 지금의 순서가 학령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을 혼자 오래 안고 있기보다, 무엇이 정상 범위이고 무엇이 살펴볼 신호인지 알아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영상에 끌리는 것은 자극의 세기 때문이지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나이라면 조절은 어른의 몫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5세는 두세 가지 특징을 동시에 붙들 수 있게 됩니다. 색과 모양을 함께 보는 일이 가능해지므로, 같은 그림에서 다른 점 찾기 같은 활동이 이 나이부터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