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는 질문이 가장 왕성해야 할 시기입니다. 질문이 적다면 호기심이 없다기보다 물어도 소용없다는 경험이 쌓인 경우가 많으니, 대답의 길이보다 반응의 온도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같은 하루에서 무엇을 고를지 정하는 일이 곧 관심을 찾는 일입니다. 매일 다른 것을 고르다 보면 무엇에 마음이 가는지 아이 스스로 알게 됩니다.
집에서 잘하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의 모습을 따로 보아야 아이의 실제 상태가 보이고, 특히 형제가 있으면 비교가 자동으로 일어나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을 따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질문이 많은 형제가 있으면 다른 아이는 묻지 않게 됩니다. 한 명씩 이야기할 시간을 따로 두면 질문이 살아납니다.
6세의 그림일기는 그림이 크고 글이 짧습니다. 분량을 늘리라고 하기보다 그린 것에 대해 한 가지를 더 물어보면, 다음 장에 저절로 문장이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