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가 책을 피한다면 글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책을 만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림이 많은 책으로 잠시 돌아가는 것은 후퇴가 아니라 필요한 조정입니다.
책을 안 보려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책이 아니라 성공한 경험입니다. 짧은 동화를 끝까지 이해해 본 경험 하나가 태도를 바꿉니다.
집에서 잘하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의 모습을 따로 보아야 아이의 실제 상태가 보이고, 특히 형제가 있으면 비교가 자동으로 일어나 아이의 자기 인식을 오래 규정합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을 따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함께 읽되 각자 다른 책을 고르게 하세요. 같은 책을 나눠 읽으면 잘 읽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지기 쉽습니다.
7세는 읽기가 조금씩 자동화되면서 내용을 생각할 여력이 생깁니다. 다만 개인차가 가장 큰 시기이므로, 또래와 견주기보다 지난달의 자신과 견주는 편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