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와 약대의 공부는 양이 다릅니다. 해부학 한 과목의 용어 수가 고등학교 한 학기 전체 암기량을 넘습니다. 그런데 더 어려운 건 정확도입니다. 비슷하게 생긴 약 이름 두 개를 헷갈리는 것이 실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충 기억난다"가 허용되지 않는 몇 안 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집중 지속력과 인출 정확도가 동시에 최상위로 요구됩니다.
가장 높게 요구되는 두 가지는 집중 지속력과(와) 기억량·인출입니다. 이 수치는 두비전이 과목을 배정하기 위해 쓰는 자체 기준이며, 공인된 직업 적성 기준이 아닙니다.
주의가 끊기지 않고 끝까지 이어지는 힘입니다.
높으면 중간에 흐름이 끊겨도 스스로 되돌아와 이어붙입니다.
낮으면 앞부분과 끝부분만 남고 가운데가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담아 둔 것을 필요할 때 정확히 꺼내는 힘입니다.
높으면 시간이 지나도 배운 양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낮으면 외운 직후에만 알고, 책을 덮으면 사라집니다.
분량이 늘어나면 앞뒤만 남고 가운데가 비는 아이는, 의대 공부 방식으로 넘어갈 때 가장 먼저 막힙니다.
암기량 자체를 늘리기 전에 중간 구간이 왜 비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주의가 끊긴 자리를 메우지 않으면 시간만 늘어납니다.
상대적으로 덜 요구되는 항목은 상상·이미지화(72)입니다. 모든 지표를 똑같이 끌어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 목표에 따라 먼저 볼 곳이 다릅니다.
의예과 6년의 시험은 상당수가 서술과 구술입니다. 객관식이 아닌 시험에서는 '대충 아는 것'이 점수로 바뀌지 않습니다.
머리가 좋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갈리는 것은 같은 시간에 남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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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검사는 의료적·임상적 진단을 위한 검사가 아니며,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보 저장 및 인출 방식과 기억전략의 활용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교육용 검사입니다.